급식 때 공부 vs 프로그래밍
이거 존나 오래된 떡밥이다. 쉴 대로 쉬어서 구린내가 날 지경인데 아직도 다시 나오는 게 신기하다.
물론 김치 프밍 커뮤니티에는 항상 급식 때는 공부나 쳐해서 대학이나 가라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으면 프로그래밍을 해라. 이상한 거지 같은 거 하지 말고
- 남들이 시키는 건 그 시키는 새끼들이 지1랄하지 않는 정도로만 적당히 해라
그런데 프밍만 했는데 프밍도 못하고 대학도 허접한 데 갈까봐 두려운가?
그런 사람들을 위해 프밍을 "제대로" 배우는 법을 알려주겠다.
프로젝트 주도 학습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하는 법
-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기 시작해서 그냥 계속 만든다
- 점점 더 어렵고 도전적이지만 더욱 재미있고 의미있는 것을 만든다
이게 끝이다. 얼마나 간단한가? 하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 일단 만들고 싶은 게 없으면 프로그래밍을 한다고 설치지 마라. 현실 도피를 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소설 집필, 만화 그리기, 음악 만들기, 기타 등등 다른 걸로 바꿔도 된다면 당신은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다기보단 그냥 공부가 하기 싫은 것이다.
- 특히 코딩 테스트, 백준 같은 거나 쳐 하는 애들이 있다. 코딩 테스트는 개발이 아니다. 코테는 프로그래머용 장난감이다. 평가에 쓰기 쉬워서 기업들이 1차 관문으로 쓰기도 하는데 그 뿐이다. 프로그래밍을 한다면서 백날 천날 코딩 테스트 문제나 푸는 건 만화 그리고 싶다면서 백날 천날 대갈치기나 쳐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개발을 잘 하고 싶으면 개발을 해라.
프로젝트 주도 학습의 효과
이런 "프로젝트 주도 학습"은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이면서, 또한 프로그래밍에 적성과 재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 진심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일단 프밍에 적성이 맞는 것이다.
- 그걸 정말로 만들어냈다면 축하한다.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 계속해서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낼수록, 더 어렵고 의미 있는 것을 만들수록
당신에게 적성/재능이 있는 것이 더욱 확실해진다.
프로젝트 주도 학습을 할 때의 팁
- 만들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고, 잊지 않게 어딘가에 기록해둔다(메모).
- 만들고 싶은 것을 당장 만들기 어렵다면 그것과 비슷하지만 더 쉬운 것을 만든다. 에를 들어 온라인 격투 게임을 만들고 싶지만 잘 모르겠다면, 일단은 키보드 하나를 둘이서 잡고 하는 격투게임을 먼저 만든다.
- 그러다 보면 어느새 실력이 쌓이게 된다. 그 때 만들고 싶은 것들을 기록해둔 메모를 다시 살펴 본다. 그 중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을 만든다.
- 그걸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정말로 만들고 싶었던 것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무언가 만드는 중에도 만들고 싶은 것이 또 생각난다면, 메모에 추가한다. 반복한다.
말은 간단하지만 절대 쉬운 길이 아니다. 온갖 억까와 역경을 극복해야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낸 사람들은 깊은 즐거움을 느끼고, 이런 경험이 많을 수록 자기 자신과 프로그래밍 실력에 대해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다 보면, 어느날 세상의 중대한 문제를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문제를 결국 풀어낸 사람들이 빌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리누스 토발즈 등이다. 이 사람들은 재미로 프로그래밍을 했고, 프로그래밍을 갖고 놀았다. 그렇게 계속 성장하다 운과 때가 맞아 결국 성공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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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프로그래밍이 아니어도,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면 그것을 즐겁고 행복한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내가 아는 한, 프로젝트 주도 학습은 프로그래밍을 가장 재미있고 즐겁게 배우는 방법이다.